여행2021. 2. 9. 22:17

하회마을 정월 대보름 밤에는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동제를 상당과 중당에서 지내고, 그 다음날 아침에 삼신당에서 제를 올린다고 한다.

하회마을 안에 있는 신목(神木)인 삼신당은 여러번 보았으나, 국신당과 서낭당은 찾아본 적이 없어 한번 찾아가보았다.

 

그렇게 잘 알려지진 않은 터라 자료들과 발품을 통해 아래 지도를 만들었으니, 찾는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서낭당을 가기위해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도로가 꺾이는 지점까지 걸어올라가 보면 화산봉으로 올라가는 표지가 보인다.

산소까지 가지말고 조금만 앞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쭉 들어가면 등산로 위치 표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진다. 

 

약 10여분이면 상당에 도착하지만, 경사가 꽤 있어서 제법 숨이 차다.

 

건물만 있었다면 허전했겠지만, 두텁게 쳐져 있는 새끼줄과 안에는 놓여 있는 제기들이 서낭신께 제사를 올리는 곳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신성한 곳이라 그런지 상당 앞쪽으로 오후 햇살에 굽이쳐 흐르는 소나무 줄기와 낙동강 지류의 빛나는 모습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참고로 등산로 어플로 본 상당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이 어플의 출발지들은 이 글에 쓴 출발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회마을 서낭당 관련 글 : 한국민속대박과사전 folkency.nfm.go.kr/kr/topic/detail/2500

Posted by 이온의 일상
여행2020. 8. 8. 16:47

에티오피아(수도 아디스아바바)여행 팁

블로그 하나를 닫으면서, 2018년 경험하고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직항기도 있지만, 두바이 경유 코스를 선택했다.

*이코노미석으로 20시간에 가까운 비행은 차라리 경유하면서 쉬는것이 몸이 편하다.

 

[여행준비]

 

1) 옷 

- 연중 서늘한 가을날씨(14~25도)므로 반팔에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월별 날씨검색 필요)

- 우기 및 대우기에는 자주 비가 내리므로 준비를 해야한다.

- 난 많은 옷을 준비하기보다 잘 마르는 옷으로 준비하여 2일 이상 한 숙소에 머물 때, 옷이랑 양말을 빨아서 입는 방법으로 짐을 줄였다.

 

2) 환전

-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1개월 50$가 든다.

- 환전은 달러를 준비해간 후 공항이나 호텔에서 현지화인 '비르'로 환전 가능하다.

  (2018.08 1$-> 27birr 였다.)

  100, 50, 10, 5 birr는 지폐, 1birr는 동전이다. 

  단위 고민할 것 없이 그냥 100birr 지폐로 바꾸면 된다. 

  (상점이 아닌 길거리 노점상에서 뭔가 사먹을때는 10birr 단위가 필요할 수 있다.)

 

3) 부식준비

- 에티오피아 음식맛은 거의 한국음식과 유사하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로 염소/양고기, 생선 요리를 '인제라' 라고 하는 발효 김치맛 나는 빈대떡 같은것에 싸먹는다.

  야채량 밥도 딱히 거부감이 없다.  찍어먹는 소스만 독특한데 안찍어도 간은 맞은 편.

- 하지만 컵라면, 김치 등을 사가서 먹기도 하고, 현지분들 선물해도 좋아한다.

  (컵라면, 김치는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공항에서 사도 된다.)

 

 

[항공편 : 에미레이트 항공 위치]

 

에미레이트 항공은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에서 내려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K열에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주요 팁] 

체크인은 APP으로 하게되면 긴 줄을 서지 않고 빠른 체크인이 가능하니,  미리 앱으로 체크인 해두자.

*본인것 뿐만 아니라 함께 예약한 동행자가 있으면 동행자도 체크인 해줄 수 있다.

 

 

안드로이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mirates.ek.android&hl=ko

IOS : https://itunes.apple.com/kr/app/emirates-%EC%95%B1/id935307149?mt=8

 

 

[데이터 로밍]

에티오피아는 데이터 로밍이 되지 않는다. 

데이터는 켜두면 신호를 잡기위해 베터리를 먹으므로 꺼두는 편이 좋다.

현지의 유심칩을 구입하여 사용은 가능하나, 인터넷이 느리고, 안되는 곳이 많다. 가급적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대부분의 숙소에서 와이파이도 느림).

 

 

[에티오피아 물가]

호텔 음식 기준, 물가는 대략 아래와 같다. (2018.08 기준)

 

[선물]

주로 커피를 많이 산다.

(수도 아디스아바바 토모카-커피숍 이름-커피가 유명하다. 공항에선 좀더 비싸지만, 구매 가능하다.)

 

왼쪽은 현지분이 선물해 주신것이고(포장이 선물용으로 좋음), 오른쪽이 토모카 커피이다.

*왼쪽 선물 포장된 커피는 공항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는 전통 장신구 점에서 다양한 장신구나 가죽지갑, 그림 등도 좋은 선물이다.

 

 

 

[기타 팁]

- 식당에서 물이 기본제공되지 않으므로(생수를 주문해야 함), 생수를 가지고 다니고, 남은 생수는 들고 나오자. (호텔 수준에 따라 매일 생수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 기본적으로 팁을 안줘도 상관없으나, 음식점에서 10birr단위로 끊어서 주고, 호텔 짐 운반 등의 도움을 받는 경우 2$를 주었다.

- 길거리에 신발을 닦는 사람들이 많은데 약 10birr정도라 한다. (2018.08기준)

- 사람들이 느긋하다. 호텔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30분 정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식사시간의 일정은 느긋하게 잡자.

- 한번은 택시기사가 기름 떨어졌다면서 기름 받으러 갔다오겠다면서 기름통 들고 갔는데, 40분 후에 도착했다. 동일한 경우를 겪는 분들은 얼마나 걸릴지 물어본 후 판단하시길...

Posted by 이온의 일상
여행2019. 11. 9. 18:32

안동 음식의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웅부공원을 맞이하게 된다.

웅부공원은 고려 공민왕 때 대도호부가 있던 자리로, 안동군청 청사를 해체하면서 조성되어

안동 도심 주민들과 여행자의 아늑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웅부공원 뒤편으로는 골목길로 이루어진 옥정동이 위치하는데, 

높은 담벼락이 솟아있는 도시의 골목임에도 삭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골목을 거닐다 보니 금방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곳의 담장에는 유난히 꽃이나 식물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도심 부호들의 저택 안뜰에 정원수를 가꾸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옥정동 골목의 식물들은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벽을 어우르고 있었다.

 


옥정동 사람들은 다른 도심의 주민들 보다 삭막함을 더 없애고 싶었던 걸까?

골목을 거닐며, 그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안동의 시가지는 한국전쟁 당시 폐허가 되었다 재건되었다고 하는데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온 난 인터넷에서 한국전쟁 당시 안동의 모습들을 찾아보았다.

 

검색을 통해 당시의 지도와  폐허가 된 시가지 사진 찾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시가지 범위는 크지 않았으며, 옥정동 역시 그 안에 속해 있었다.

< ⑴1950년대 만들어진 안동지도(좌), ⑵한국전쟁의 포화속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안동 도심(우) >

 

전란이후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찾은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생활공간만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 ⑶전쟁으로 파괴된 안동 도심의 모습 >

 

그들이 찾은 것은 삭막한 담벼락을 수놓을 식물들이 아니었을까?

 


 

 

< 빨강색 경계 부분이 옥정동 구역을 나타낸다 >

 

| 인용한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https://digitalarchive.mcmaster.ca/islandora/object/macrepo%3A68337
 http://www.koreanwar-educator.org/photo_albums/pix_korea_society_album/26.jpg
https://blog.naver.com/sjgim1957/10182628535

 

 

 

Posted by 이온의 일상
여행2019. 11. 7. 23:57

고향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하여 지역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오늘 처음 찾은 운흥동 오층전탑(보물 56호)이 그렇다.

 

<곱게 구운 소박한 색색의 벽돌들과 가을 정취가 잘 어울린다.>
< 2층에 새겨진 인왕상이 오후 햇볕을 받아 더욱 돋보인다. >

 

한국은 질 좋은 화강암이 풍부한 자연적 여건 탓에 '석탑의 나라'라고 하며,

중국은 '전탑의 나라', 일본은 '목탑의 나라'라고 한다.

 

전국 1,500기의 석탑 중 전탑은 실존 및 기록에 존재하는 것을 합해도 21개 밖에 없다고 하던데

안동을 지나다니면서 '신세동 7층전탑, 조탑동 5층전탑 2개나 있네. '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자주 다니는 안동역 근처에 또 하나의 전탑이 있다는 것은 이틀 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안내표지를 보면 이 곳이 법림사의 절터라고 하는데,

곱게 구운 벽돌들을 아름답게 쌓아 올린 전탑과 어우러진 절터는 얼마나 멋졌을까...

 

뜨거운 불길을 머금은 벽돌과 이를 지키는 인왕상이, 세월을 이기고 서있는 돌기둥이

서녘의 햇볕을 받아 다시금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멋진 하루였다.

 

<서편에 있는 당간지주가 서녘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

 

 

 

<지도에는 동부동이라고 되어있는데,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운흥동이 맞다.>

 

지식정보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⑴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전탑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hyh45&logNo=20167458110&parentCategoryNo=&categoryNo=81&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연관자료 : 
당간지주 : http://www.sotongsinmun.com/bbs/board.php?bo_table=newsall_01&wr_id=2078

 

 

Posted by 이온의 일상
여행2019. 9. 30. 19:43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은 안동역 및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여, 시내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곳으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꾸며진 마을입니다.

 

꽤 미로같은 곳이라서, 지도가 필요한 곳입니다.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시면 모든 작품 감상이 가능합니다.>

 

안동시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두 곳 있는데, 한 곳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그림애카페 및 전망대, 오른쪽이 마을 최고의전망지

 

그림애카페에서, 최고의 전망지에서의 안동시내 뷰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직접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름다운 마을 벽화들

< 친구들이랑 먼저 보물벽화 찾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오늘의 하일라이트를 소개합니다!!!

< 오늘의 하일라이트 성재정(우물) 입니다. >

 

왜 하이라이트냐? 

요즘 경험하기 힘든 옛날식 마중물 펌프(수동펌프)가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한번 따라해보세요!!

옆에 우물에 있는 물을 한 바가지 펌프에 쏟아넣는다.

위아래로 펌핑을 하면 물이 쏟아져 나온다~

^____^

 

 

마을공용 주차장 및 화장실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신세동 120-15

주차장이 작으니, 주말에는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마을미술 프로젝트 내용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