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 걸맞는 사진을 찾다가
최근 이슈와 함께 이것만큼 적절한 사진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일까?
최근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라는 책을 읽고있다.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책으로,
그 중 제너럴 모터스 창립자인 윌리엄 듀런트와 캐롤 다운즈의 일화를 보며 생각해 보았다.
어느 늦은 오후 듀런트는 은행으로 와서 한 직원에게 은행일에 대해 문의를 했고, 이에대해 다운즈는 업무시간이 지났는데도 이에 친절히 안내를 해주었다. 다음 날 듀런트는 자기 회사의 사무직으로 스카웃 제의를 했고, 다운즈는 이를 받아들여 이직을 했다. 퇴근시간 다른 직원은 모두 퇴근하는 가운데, 붐비는 시간 이후에 나가야겠다는 이유로 계속 남아있는 다운즈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다. 몇 달 후 듀런트는 그를 새로지은 공장의 기계설비 감독관을 파견했고, 다운즈는 기계설비에 전문지식이 없음에도 이를 받아들였고, 전문지식이 없음에도 현장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각각의 일을 잘 해낼만한 사람들을 지시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한다.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는 쉽다.
하지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크게 될 사람들은 맡겨진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특성이 나타나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배우는 논어의 공자의 일화와 겹쳐졌기 때문이다.
논어집주 서설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爲兒嬉戱(위아희희)에 常陳俎豆(상진조두)하고 說禮容(설예용)이러시니 어려서 소꿉놀이를 할 때에는 항상 조두(제사에 쓰는 그릇=제기)를 진열하며 예법을 따르는 용모를 보여주었다. 及長(급장)에 爲委吏(위위리)하야는 料量平(요량평)하고 장성함에 위리(창고지기)가 되어서는 요량(물건의 출입을 처리하는일)에 공평하였고, 爲司職吏(위사직리)하야는 畜蕃息(축번식)하시니라. 사직리(가축을 담당하는 역활)가 되어서는 가축이 번성하였다. |
논어를 배우기 전에는 어릴때 부터 공부를 한 학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공자였으나
창고지기를 할 때는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였고,
심지어 학문과 관계없는 가축담당을 할때는 가축을 잘 돌봐서 가축이 번성했다는 젊은 시절의 일화를 보면서,
어떤 일을 하던,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위인이 될 수 밖에 없는 특성이 아닐까 싶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직장에서 선임으로 부터
'자넨 어떤 일을 하던 잘 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스스로 좀 반성해 보면, 사실 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진 않기에 좀 뜨끔하긴 하지만,
책임감이 강한편이라 어떤 임무가 맡겨진 때는 그 일이 무엇이건 '제대로 해야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나도 성공을 넘어서 위인이 될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가운데,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계신 의료진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o(_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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