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고찰2022. 6. 21. 22:27

코로나로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독서모임이 다시 시작되었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꾸준히 책을 읽던 습관도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멈춰버렸기에,

단톡방에 독서모임을 시작하자고 했다.

한 다큐감독이 여든이 넘은 어머니와 오지순례를 떠난 그 뒷 이야기를 담은 책

『디어 마더』 소멸해가는 당신을 위하여 라는 책을 읽고,

나는 여든의 나이에도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가고싶은 여행은 어떤 것일까?

라는 주제를 함께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나는 이런 여행을 가고 싶다.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아름다움은 길 위에 숨어 있다."     ☞   『디어 마더』 p.47 문구 인용

나는 종종 여유가 있을때 국도로 드라이브 여행을 떠난다. 
주변 마을들의 전경을 둘러보며 천천히 천천히... 
뒷 차가 따라붙으면 적정 지점에서 먼저 보내면서 천천히...

가다가 개울이 흐르는 마음에 드는 골짜기 마을이 보이면 한번 들어가 보기도 한다.  
어떤 마을에는 멋진 느티나무가 있기도 하고, 
내가 살고있는 마을에는 볼 수 없었던 굽이진 논두렁의 모습들이라던가 
밭에 심어진 뭔지 모를 작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더울 때는 시원한 개울이, 나무그늘이, 마을 하늘을 매우는 구름이 눈에 들어오고, 
열심히 일하시는 농부들이 눈에 들어온다. 
읍내에서는 주민의 모습들, 옷차림, 장터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휴식하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딘가 목적지를 정하고 쌩쌩 달리면 모두 놓치는 것들이다.

계속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모습들을 함께 공유할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진다.

아이러니 하게도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면 이렇게 느긋한 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다. 
자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서 어딘가 목적지를 정하고 그 곳을 향해 이동하면서 
이동하는 장소들을 즐기기 보다는 잡다한 이야기가 주가 된다.

가능하다면...
마음맞는 친구와 함께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보는 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나이가 몇 쯤이나 되어야 이런 행복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Posted by 이온의 일상
일상속 고찰2021. 8. 29. 14:11

올해 극장판으로 더욱 이슈화 된 "귀멸의 칼날"이라는 만화의 한 장면을 보다가 문득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신이 있다면 왜 공정한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하구요.

살아 있을때는 아무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고, 죽고 난 이후에 지옥에 보내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일본 만화라 오른쪽 대사부터 왼쪽으로 읽어야 합니다.)

 

지인분과 이야기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들도 잘도 결혼을 하는데, 내 주변에는 미혼인 좋은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고 하더군요.

 

욕심을 가진 이들은 뭔가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고 나름의 상황에서 우위를 점유하는데,

정직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심지어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스스로 비관적인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신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강한 의지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되더군요.

 

오늘 마당 한켠에 자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와 사무실에 꽂아 두었습니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디 모습 남아있고


柳經百別又新枝(류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볼 때마다 제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연관글 : https://ionslife.tistory.com/99

 

향기를 팔지 않는다.

2019/09/27 한시 한 구절을 감상해 보았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오동은 천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申

ionslife.tistory.com

 

Posted by 이온의 일상
일상속 고찰2021. 8. 24. 09:07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진차키스 저, 이윤기 옮김

 


소설책은 보통은 영화를 보듯이 스토리를 따라서 읽었지만, 이 책은 스토리는 크게 중요치 않은 책이었다.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나타나는 조르바 라는 인물 캐릭터의 모습들이, 


그리고 그 곳에 숨은 철학을 찾아내는 활동이 나에게 와닿았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탓에 반납일을 앞두고, 체크해뒀던 주요 문구만 정리하려 한다.

 

p.9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p.13. 미래라는 게 예견될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 이별은 얼마나 다른 것일 수 있었을까

p.24.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p.31.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모름지기 이런 게 아닐까요, 자유 말이오.

p.39. 내가 보기에는, 두목은 배고파 본 적도, 죽여 본 적도, 훔쳐 본 적도, 간음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 가지고서야 어떻게 세상 돌아가는 꼴을 알 수 있겠어요? 당신 머리는 순진하고 살갗은 햇빛에 타 보지 않았어요.

p.40. 우리 같은 것들에게 벼락을 내리지 않고 자유를 주신 하느님이라니.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p.89. 그는 남자나, 꽃 핀 나무, 냉수 한 컵을 보고도 똑같이 놀라며 자신에게 묻는다. 조르바는 모든 사물을 매일 처음 보는 듯이 대하는 것이다.

p.114.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갑자기(이따금씩은 놀라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 것이다.

p.130. 침대 위에 우두커니 앉은 채 깡그리 낭비하고 만 내 인생을 생각했다. 열린 문을 통해, 나는 별빛으로 조르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밤새처럼 바위 위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가 부러웠다. 진리를 발견한 사람은 조르바라고 나는 생각했다.

p.139. 우리는 밤이 깊도록 화덕 옆에 묵묵히 앉아 있었다. 행복이라는 것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건 그것뿐이었다. 지금 한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었다.

p.161. 그리스, 우리 조국, 의무 같은 게 다 뭐야. 진실은 여기 있는데! 자네 답은 이랬지. 그리스, 우리 조국, 의무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나 우리는 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기꺼이 파멸을 맞아들여야 하는 것이네.

p.191. 나는 등을 다시 기둥의 못에다 걸고 조르바가 일하는 걸 지켜보았다. 그는 완전히 일에 빠져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건 오로지 일뿐이었다. 그는 대지와 곡괭이와 갈탄에 호흡을 일치시키고 있었다.

p.211. 오늘날에야 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깨닫는다. 서둘지 말고, 안달을 부리지도 말고, 이 영원한 리듬에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안다.

p.232. 인간의 본질은 야만스럽고, 거칠며 불순한 것이다. 인간의 본질은 사랑과 육체와 불만의 호소로 이루어진 것이다.

p.234. 예술이란 사실은 마법의 주문... 예술은 우리의 오장육부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의 살인적인 힘을 충동질한다. 필사적으로 살인과 파괴와 증오와 타락을 충동질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술은 달콤한 노래로 다시 나타나 우리를 구원해주는 것이다.

p.236. 아무렴. 무릇 위대한 환상가와 위대한 시인은 사물을 이런 식으로 보지 않던가! 매사를 처음 대하는 것처럼!
매일 아침 그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본다. 아니, 보는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p.253. 두목 성공하지 못하면 보따리 싸들고 이리나 곰이나 아무거나 만나 잡아먹히는 편이 나을 겁니다. 차라리 짐승에게 좋은 일이나 하는 셈이죠. 하느님이 그런 짐승을 이 땅으로 내려보낸 건 우리 같은 놈들을 잡아먹어주어 타락을 막기 위해서일 겁니다.

p.254. 밤이고 낮이고 나는 전속력으로 내달으며 신명 꼴리는 대로 합니다. 부딪쳐 작살이 난다면 그뿐이죠. 그래 봐야 손해 갈 게 있을까요? 없어요. 천천히 가면 거기 안 가나요? 물론 가죠. 기왕 갈 바에는 화끈하게 가자 이겁니다.

p.330. 아, 얼마나 멋진 곳인가! 이 고독, 이 행복!

p. 338. 하지만 두목, 우선 먹고 보자는 겁니다. 먹고 나서 당신처럼 <네 것>인지 <내 것>인지 따져 보자 이겁니다. 당신은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고 있을 동안 나는 성냥개비를 분질러 이빨을 쑤시고 있을 겁니다요.

p.373. 인생의 신비를 사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살 줄을 몰라요. 내 말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p.385. <뉘 집 아이들이야?> 내가 불가리아 말로 물었지요. 가장 큰 사내아이가 고개를 들더군요. <신부 댁 애들입니다. 아버지는 며칠 전 마구간에서 목을 잘렸답니다.> 이러는 게 아니겠어요. 눈물이 핑 돌고 지구가 연자매 돌 듯이 빙글빙글 돕디다. 내가 벽을 지고 앉자 그제서 멈추더군요. <이리 오너라, 얘들아. 내 가까이 오렴.> 나는 이렇게 말하며 지갑을 꺼냈습니다. 터키 파운드랑 그리스 돈이 가득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그 돈을 몽땅 바닥에다 쏟았지요. <자, 가져가거라. 마음대로 가지렴.>내가 소리쳤습니다. 애들이 우르르 땅에 엎드리더니 허겁지겁 돈을 집더군요. <... 늬들 것이니라, 늬들 것이니라. 그러니 마음대로 집어 가거라.>

p.387. 요새 와서는 이 사람은 좋은 사람, 저 사람은 나쁜 놈, 이런 식입니다. 그리스 인이든, 불가리라 인이든 터키 인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냐, 나쁜 놈이냐? 요새 내게 문제가 되는 건 이것뿐입니다. 나이를 더 먹으면 이것도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놈이든 나는 그것들이 불쌍해요. 모두가 한가집니다. 태연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사람만 보면 가슴이 뭉클해요.

p.389. 그는 살과 피로 싸우고 죽이고 입을 맞추면서 내가 펜과 잉크로 배우려던 것들을 고스란히 살아온 것이었다. 내가 고독 속에서 의자에 눌어붙어 풀어 보려고 하던 문제를 이 사나이는 칼 한 자루로 산속의 맑은 대기를 마시며 풀어 버린 것이었다.

p.394.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나는 겁니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 다 그 어정쩡한 것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Posted by 이온의 일상
일상속 고찰2021. 8. 10. 11:25

이번 주 부터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르 기준으로 사전예약 10부제를 시작합니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https://ncvr2.kdca.go.kr/)에서 진행 가능합니다.


*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 시행

예) 81년 7월12일생인 사람 : 생년월일 끝자리가 2이므로, 8월 12일 20시부터 8월 13일 18시까지 예약 가능

※ 참고사항 : 해당일 새벽부터 밤까지가 아닌, 해당일 저녁8시 부터 다음날 오후 6시 까지 입니다.

 

Posted by 이온의 일상
일상속 고찰2021. 7. 5. 14:25

어제 기증을 위해 다른 책들을 정리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가장 두꺼운 책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 붙여둔 포스트잇은 너무 많아서 다시보며 중요 문구들을 가져오려 한다.

 

p.55 성공하는 사람?

첫 번째,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천부적 능력을 지닌 사람"

두 번째, "탁월한 지력이나 신체적 능력은 지니지 못했지만, 건강한 몸과 공정한 정신을 최대한으로 개발한 보통 사람"

두 번째 성공은 누구나 이룰 수 있다.

 

p.71 어떤 일을 실행하는 방법

결국 시어도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도덕적 열의를 계승하기로 마음먹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지고 무관한 것처럼 느껴졌다.

 

p.79 실행에 있어서 취해야 할 자세

"다른 사람들이 황금처럼 순수하지 않더라도 그들과 협력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

"원하는 걸 모두 얻을 수 없다면 취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취해야 한다."

 

p.108 행복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인을 위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

 

p.117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타협의 기술이 필요하다

 

p.187 대학을 졸업한 동료들을 따라잡지 못해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결과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결과는 중년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그 노력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p.198 링컨이 성공한 주된 요인은

지극히 복잡한 사건이나 쟁점을 "단순한 단위"로 분해하는 불가사의한 능력이었다.

 

p.199 명성이 높아진 링컨은

끊이임없는 노력과 자기개발을 위한 학습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를 똑같이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했다.

리더가 된 뒤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멘토의 책임을 떠맡았다.

 

p.234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느 잡념이 끼어들 틈이 없다."

 

p.241 "지금 있는 곳에서, 당신의 모든 재능을 쏟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라."

 

p.354 "시간은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그러니 시간을 잘 써야한다."

 

p.357 정치가가 존재하는 이유

가난한 사람,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주거지가 열악한 사람, 노인과 병자 등을 돕기 위해 정치가 활용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다.

 

p.387 중대한 결정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떠맡아라.

p.390 각 팀원의 정서적 욕구를 이해하라.

p.393 어떤 사람이 과거에 잘못된 짓을 했느냐 하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이제부터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p.397 위대함은 선함에서 비롯된다.

p.403 약속을 지켜라.

p.417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공명심을 심어주라

 

p.454 "양측 주장과 제안을 두고 토론하자는 게 아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하려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을 접어두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적으로 희생하는 마음을 요구하는 것이다."

 

p.485 국민이 리더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고,

리더가 국민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솔직하게 말하라.

 

p.487 솔선수범하라.

p.489 행동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을 꾸려라.

p.494 마감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라.

p.500 기본 원칙을 명확히 제시하고 철저하게 지켜라.

p.524 적응하라. 필요하면 신속히 방향을 전환하라.

 

p.530 목표 설정

"시야를 넓히고, 팀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국민에 활력을 불어넣어 불가능한 것도 이루어내려는 심리적 목표"

 

p.539 의제를 단순화하라.

p.542 최대 효과를 얻는 방향으로 전투 순서를 결정하라.

p.572 이해 당사자들에게는 계획을 세우는 데 처음부터 참여할 기회를 주라.

 

p.593 어떤 정치인도 방향과 목적의식을 국민과 공유하지 않으면

(국민이 정부로 부터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고, 정부가 자신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모른다면),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