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고찰2020. 4. 7. 23:41

2020/04/07 일상속 고찰을 시작할 때, 1일 1글 쓰기를 연습해야겠다고 시작했다.

비록 1일 1글로 지속하진 못하고 있지만, 멈추지 않고 드문드문 이어가기로 했다.

 

읽기, 사색 그리고 글쓰기

<그림은 로코코 미술가인 프라고나르(Fragonard)의 The reader. 프라고나르는 프랑스 귀족 사회의 문화와 취향, 감성을 생생하게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

 

나의 자주성과 창의력, 그리고 추진력의 원천은 독서다.

이전에는 책을 통해 지식을 수용하여, 지식의 하수인이 되었다면,

지금은 사색을 통해 지식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나는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나의 자주성을 확립해 간다.

 

옛 귀족들의 그림이나, 옛 성현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이나 단아함은

단순한 부귀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익힌 지식을 승화시켜 드러내는

기품이 들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장에 대한 표현을 배우기 위해 요즘 읽고있는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보며,

비록 순수 우리말은 아니지만 다양한 한자어 표현을 보면서,

'이렇게 멋지고 다양한 표현들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표현을 우리말로 표현했을때의 멋도 있다.

庭菊秋秋黃 慈母年年白 정국추추황 자모연년백

뜰의 국화는 가을마다 노랗고 어머니의 머리는 해마다 희어지네.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것 처럼.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것 처럼

앞으로 더 새로운 삶의 방향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읽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로 정리하면서 나를 완성하고 바꿔가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File:Fragonard,_The_Reader.jpg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