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는날이라 상류의 쓰레기 발생 상황들을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파악한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을 쓰레기장이 하천 옆에 있는 경우 ☞ 지자체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제재해야 한다. 2. 하천옆 농지, 하천 옆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 하천 옆 농지, 특히 비닐을 씌우는 밭인경우 조각까지 깨끗이 치우기 필요 하천 옆은 특히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 3. 주민의식 부족 ☞ 사람이 다니는 곳은 정말 최상류부터 발생한다. 쓰레기가 발생하면 되가져가도록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
1. 마을 쓰레기장이 하천 옆에 있는 경우
문제가 있는 곳 중에는 제가 살고있는 동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가구2리 마을회관 다리 바로 앞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데,
비가오거나 바람이 불면 굴러 떨어지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그동안,
'와~ 저기 쓰레기 버리면 하천으로 떨어질텐데...'
하면서도 저 역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주에 바로 행정복지센터에 알려서 조취를 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마을 뿐일까요?
아랫마을은 하천 바로 옆에 쓰레기장을 지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장 옆 공간에도 쓰레기가 버려져 있던데, 바로 하천으로 흘러들기 좋습니다.
(실제 자잘한 쓰레기들이 하천까지 떨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자연과 생활이 어우러진 녹색 안동"
자연친화 쓰레기장 이네요(?).
현장 조사를 하면서, 서지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을 쓰레기장은 마을주민의 접근성과 수거차량의 접근성을 만족하는 곳이 정해질텐데,
하천옆은 안되도록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하천옆 농지, 하천옆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이동중에 태리 아랫쪽을 들렸습니다.
하천이라기 보다 하천으로 유입되는 농로 옆에 바로 밭이 있었고,
비닐 조각들이 농로로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하천 옆 농지의 경우, 특히 비닐을 씌우는 밭인경우 조각까지 깨끗이 치워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천 옆은 특히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거한 스티로폼은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기에,
이물질을 씻은 후 쓰레기 수거장에 분리배출했습니다.
최상류 중 한 곳인 이상리를 가보았습니다.
지도상으로 이중저수지에서 하천에 시작되는데,
저수지에도 물이 모이려면 그 상류가 있기 마련이죠.
이곳 역시 농지 수로 옆에서 비료포대, 비닐, 생수병이 발견되었습니다.
3. 주민의식 부족
사람이 다니는 곳은 정말 최상류부터 발생합니다.
태리쪽 상류로 가보았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지류 시작점으로 인식되었던 더 위쪽 산에서 유입되는 곳 까지 가게 되었죠.
농사를 짓는 밭이 있었고 그 옆의 농로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농로 옆 산비탈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물이 합류하는 곳에는 비료포대랑 밭에 사용한 비닐 조각들이 있었습니다.
개울에 내려가 비닐 조각을 주울수는 없었고, 밭 옆에 있는 쓰레기들을 주웠습니다.
보온덮개 조각, 생수, 음료수캔, 편의점 커피, 담배갑, 장갑, 노끈, 라이터, 종이컵, 아이스크림 포장지
같은 것들이 나왔네요.
"쓰레기가 발생하면 되가져가도록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이 방법 이외에 답이 없습니다.
마을 이장회의를 통해서 자료들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통장을 통해 집집마다 전단을 돌리도록 민원을 넣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쓰레기를 많이 줍진 않았지만, 이러한 조사도 중요 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류로 부터 유입된 월영교 내 쓰레기는 그 양이 많더라도 3~5일이면 다 치우긴 하더군요.
떠내려오면 치우기 이전에 원인을 분석해서 상류 유입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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