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활동2023. 10. 4. 23:42

안동MBC 라디오드라마 만인의 꿈 16화~20화
이해하며 들어보기

[16화] 불온한 서적의 시작점을 찾아라
https://youtu.be/7WubxiH5fgk?si=OhSZktXEpI25l7qI 

공식 줄거리
가온이 뱀에 물린 무진을 치료해주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둘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진다. 한편 도성은 노론, 남인 할 것 없이
임금의 문체단속에 대한 이야기들로 시끌벅적 하다.

16화 감상

가온 무진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이번화도 지난화랑 이어지는 포인트라 편안한 출발이네요.)

무진이 움막에 들어가다가 독사에 물리고,

가온이 독을 빨아주고, 싸매주고, 부축해줍니다~ *^_^*

이번 사건을 토대로 둘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갑니다~

한편 엄판서는 임금의 정책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패관잡기(민간 거리의 소문을 모은 기록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관련된 내용을 과거에 쓰는 경우 무조건 실격에 재응시도 못하게 한다는군요.

임금은 개혁군주라고 알려졌으나, 이러한 문학관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마치 이러한 부분은 받아들일 것 같은데, 아닌 모습을 보이니 말이죠)

 

책방에서 패관잡기들이 잘 나가나 봅니다.

정후가 찾아와 책방주인 오서방을 찾아와

나라에서 금한 책을 빌려주진 않는지 출납장부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선겸은 천국여행기를 필사하고 있는데,

석담효원이 빌려달라고 부탁받았다며, 내놓으라고 합니다.

 

주위 인물들이 선겸과 효원의 러브라인을 부추기는 모습이 나타나네요.

 

16화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스토리였습니다.

조금 의문을 가진다면, 임금의 정책방향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가온과 무진은 적대 관계에서 너무 빠르게 이어지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짜피 이어질 거라면 빨라서 좋은 전개라고 생각됩니다.
(나이스 뱀뱀뱀!!!  그런데 독사가 어딜 물었길래 직접 빨아내지 못할까요? ^^;; )

정후는 나름 엄판서의 예비사위인데,
효원은 한양에서 내려와 정후와 만날 기회도 가지지 않고 선겸과 강하게 이어지는 군요.
정후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아요 ㅠ_ㅠ

 

 

[17화] 더 큰 꿈을 꾸어라
https://youtu.be/9biDy78OHBY?si=R9QFueLAVfzLDYc0 

공식 줄거리
석담의 수레를 보며 세상이 변화와 꿈에 대해 말하는 청춘들.
임금은 자신의 이상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엄판서는 이런 임금의 의중을 파악하려 한다.

17화 감상

선겸과, 가온, 석담은 수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자학은 뜬구름과 같다고 하며, 민생을 살리려면 실학을 바탕으로 한 이용후생을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이용후생 : 백성의 일상적 생활에 이롭게 쓰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실천적 학문이라고 주장한 실학이론

이후 효원, 무진도 와서 이야기를 듣게되고, 무진역시 석담을 이해하게 되는 분위기 입니다.

 

엄판서는 임금을 의심하고, 임금은 더 힘내야 겠다고 합니다.

 

석담은 자신의 쓰임을 한정짓지 말라고 하는데,

효원, 가온과는 달리 무진은 신분의 처지에 대해 불만을 가집니다.

 

17화는 특별한 내용은 없고,
무진이 빠르게 선겸 무리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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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뜨거움을 껴안으라
https://youtu.be/EP6qHkl_CTw?si=e82-sK_H7oeq9rsO 

공식 줄거리
장터를 방문한 선적사 3인방, 그곳에서 관리의 핍박을 받는 민초들을 발견한다.
이를 지켜보던 효원은 무언가 가슴깊이 깨닫게 된다.
한편 한양에서는 천주교 핍박을 피해 모임을 주선하려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8화 감상

시장에 나온 가온, 재유, 선겸,

효원, 맹산댁, 오월은 방납업자의 핍박을 받는 백성을 보고 자신의 신분과는 다른 백성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방납 : 조선시대 공물을 대신 납부하고 이자를 붙여 받은 일

이 때 수령(사또)이 지나가는데, 백성을 돌보지 않는 수령의 잘못된 행동을 이선겸이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고,

효원, 무진은 이러한 모습에 대해 감명을 받습니다.

 

의외로 수령은 강경하게 나오지 않고,

자신은 위에서 시키는대로 방납을 수행한 일이며, 중간에 끼여서 그랬다며 꼬리를 내리내요;;

(너무 안이하게 진행되는 감이 있습니다.)

 

이후 천주(교) 공동체 모임에 대한 모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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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왕이 내민 손을 잡아라
https://youtu.be/H6e_vPzxiMk?si=Ix1MeM-Ym-AQoYiH 

공식 줄거리
임금이 도산별과 시행을 선포한 뒤 안동은 축제분위기다. 
간절한 바램 끝에 찾아온 기회. 도산서원으로 향하는 수많은 선비들 속 가온과 효원도 있다.

19화 감상

임금이 영남인물을 발탁하고자 도산별과를 수행합니다.

이에 대해 송죽당 조부겸의 부가 기뻐합니다.

할미가온, 소율보고 구경을 갔다오라고 합니다.

 

효원, 무진도 이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는 듯 합니다.

효원은 여성이라 엄판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아쉬워합니다.

 

 엄판서는 노론세력들과 도산별과가 자신들의 세력에 위협이 될거라고 하네요.

 

가온은 남장하고 과거장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효원 일행이 알아보네요.

효원도 남장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서로 가까워진 가온과 효원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자묘부인은 천주교 신앙집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9화도 무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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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의지를 다시 불태워라.
https://youtu.be/CEdb6meWGcM?si=RCOeaRGtUpF98IAb 

공식 줄거리
도산별과의 현장, 응시의 모양새만 갖춘 재유, 응시조차 하지 않는 선겸,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무진과 효원, 그들의 생각을 훤히 꿰뚫은 석담.
꼬여있던 그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20화 감상

무진석담의 (이전에 했던)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젠 스파이 노릇을 하던 무진도 완전 바꼈군요.

효원선겸을 찾지만, 선겸은 보이지 않습니다.

재유는 선겸은 응시하지 않을거라 합니다.

 

선겸은 입신양면의 꿈이 없는걸까요?

 

석담선겸이 농사일을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겸은 초시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갔지만,

탐관오리와 권력가가 판을치고 백성은 가난에 허덕이는 

암담한 현실을 맞이하고 내려왔다고 하네요.

 

"유학은 개인의 수양을 통해 도덕적인 성인의 경지에 이르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는데,

선겸은 자신의 성인에 가까워진다고 조선이 도덕군자의 나라가 되지 못함을,

단순히 이상일 뿐임을 한탄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무진은 다시 감화됩니다.

 

저 역시 고향으로 돌아와 이상을 꿈꾸며 올바른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20화의 선겸의 대사에 큰 공감이 되네요.

 

16화 ~ 20화에서는

가온이 무진을 도와준 이후 무진의 태도가 확 달라진 점이 특징이며,

영남인을 등용하기 위한 도산별과가 치뤄지는 가운데,

선겸은 과거에 붙어봐야 바뀌어 지지 않은 나라에 낙담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