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고찰2019. 10. 10. 12:16

2019/10/09 개인적으로 교육로 관심이 많다.

 

한동안 학습지 선생님을 하면서 6세부터 중3까지 아이들을 가르쳤었다.

그러면서 학습지 진행의 반 이상이 아이들은 싫어했지만 부모님이 억지로 시키는 경우였다.

 

시간이 넉넉하면 지루해 하지 않고 가르쳐 줄 수 있을텐데,

학습지 선생님은 10~15분의 짧은 시간에 주요 내용을 가르쳐 주고,

학부모 상담까지 마치고 다음 회원 집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도착하자 마자 지루한 방식의 주요 내용전달 위주의 수업이 되기 일수였고,

그럴 때마다 아이들은 재미없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끔 여행을 간다거나 하여 스케쥴이 비는 시간이 생기면, 이전 시간의 아이들의 경우,

한시간 동안 해주기도 하며, 아이들이 즐겁고 부담없이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학습지 방침에 더 해주지도 덜 해주지도 말라는 방침이 있다. 

선생님이 바꼈을 때 전 선생님은 한시간도 봐줬었는데, 이런 말이 나오면서 불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부모가 된다면 몇 시간동안 놀아주면서 함께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들었었고, 지금도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하는 부모님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누가 나 잘되려고 그러는 거야? 네가 잘 되라고 이렇게 돈 들여서 공부시키는 거잖아."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말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아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할 것이다.

 

대체 아이의 성공이 무엇이란 말인가?

아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성공한 삶이 아닐까?

 

단지 아이가 잘 살도록 하고싶으면, 공부를 이미 해봤고, 그렇게 잘 알고있는 부모 스스로가 공부 열심히 하여

돈 많이 벌어서 그냥 유산 상속해 주면 될 일이다. 

 

정말 아이의 꿈과 행복을 걱정하는 부모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하면서 이끌어 주는데 시간을 더 들여야 할 것이다.

 

 

 

*제목의 문구는 한울림 출판의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에서 발췌한 문구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gifer.com/en/VeVe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