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고찰2019. 10. 15. 00:36

2019/10/14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쉽지않다.

한 때는 과학자가 되리라고 결심하며 실험에 매진하던 때가 있다.

한여름에 줄지어서 일하는 일개미처럼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어느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일상적인 주제임에도 무엇하나 내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 적이 있다.

 

그간 내가 해왔던 것은 여름날 어느 조그마한 모퉁이에 개미굴을 파는 일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내 시야에는 넓은 들과 산이 들어오지 않고 작은 개미굴만 보였던 것이다.

 

세상은 넓고 바다는 한없이 깊다.

바다속에는 수만종의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하늘에는 새들이 날아다닌다.

 

봄에는 초록빛의 새싹이 자라나고,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와 풀들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예쁜 단풍들이 온 산천지를 수놓고, 겨울 시린 추위를 버티고 다시 생명은 움튼다.

 

나는 자신의 철학과 문학적 생명력을 잃고 있었던 것이었을까.

 

어느 날 어머니께서 초등학생때 내가 쓴 글짓기 노트를 챙겨주셨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수많은 시들을 적어놓았다.

 

다시금 나를 찾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힘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