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6 재택근무를 시작한지도 2년이 되어간다.
도시로 나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까지 했다.
첫 직장에서 약 6년을 일하다가 지금은 귀촌하여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직위가 높아질수록 일을 잘 하기위해서는 업무의 디테일한 계획이 필요했고, 야근과 주말근무가 늘어갔다.
대충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자세는 나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기에 지양했다.
갈수록 일할 량도 많아지거니와 잡일도 계속 늘어나다보니,
차라리 덜 벌고 여유있게 생활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귀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으로 회사측과 상담을 했고,
다행이 내가 맡은 일도, 연봉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재택근무가 시작되게 되었다.
억지로 하던 프로젝트는 다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 하나만 맡아서 진행하기로 했다.
수익은 반 이하로 줄었지만, 각종 생활비가 줄어들어 심지어 보험과 연금을 더 많이 넣고있다.
삶의 여유는 획기적으로 늘어나 자기계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창업준비를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한 가지 포기한 부분은 결혼이다.
계속 직장에 다녔다면 야근에 주말까지 일해 모은 돈에 빚까지 지면서 결혼도 하여 일반적인 삶(?)을 살 수 있었겠으나,
귀촌하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여유로운 삶을 얻었다.
지금 생각하면 누구를 위해 도시에서 힘들게 일했었는지,
누구를 위해 결혼준비라 하여 열심히 돈을 모우려 했는지 모르겠다.
삶은 지속적인 선택의 순간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곰곰히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과 포기해야 하는 것울 명확히 하여 현명하게 결정한다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https://brunch.co.kr/@linecard/280
'일상속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저 다가가기 (0) | 2019.11.24 |
---|---|
밝은 인상을 가지려면 (0) | 2019.11.18 |
내가 해야할 일의 범위를 생각하기 (0) | 2019.11.16 |
방 재배치 (0) | 2019.11.12 |
부모가 정하는 자녀의 진로 (0) | 2019.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