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고찰2019. 12. 25. 22:23

2019/12/25 사람은 자신이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잊은채 살아간다.

어릴 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신것을 지켜본 기억이 또렷이 있다.

 

할머니께서는 오랫동안 암 투병을 하셨고, 어느 날 예고없이 돌아가셨다.

아침에 부모님께서 할머니께서 돌아가신것을 아시고, 학교가기전에 불러

이제는 더 이상 뵐 수 없으니, 마지막으로 할머니 얼굴을 보고가라고 하셨다.

할머니께서는 잠든 모습 그대로 조용히 누워계셨다.

 

내일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운동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하면서 살아간다.

 

내일 죽을 수도 있는데, 운동은 하지않고, 술 담배를 하면서

30~40년 이후에나 효과가 있을 보험료는 열심히 내고있다.

 

내일 죽을 수도 있는데, 좀 더 경제적 여유가 갖춰지면

가족들과 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아이들과도 많이 놀아줘야지 생각한다.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자각이 있다면 모든 생활패턴은 달라지지 않을까?

 

건강악화로 다음달 죽을수도 있다면, 꾸준히 운동을 할 것이다.

술 담배도 끊고, 늦게까지 야근하며 좀 더 돈을벌어 아이들 학원하나 더 보내기 보다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 공부하는 것도 봐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사진출처 : https://www.sciencecare.com/the-death-of-the-funeral-will-they-be-obsolete-when-millennials-pass/

 

Posted by 이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