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2 근사록을 읽다가 향후 회사의 기본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1. 근본 정신(마인드)
만물의 이치를 설명하는 주역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살리는 정신(天地之大德曰生)"이라는 말이 있다.
공자는 이것이 바로 인(仁)의 핵심을 설명하는 것이라 했다.
유학에서 말하는 사랑(仁)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요즘의 Win-Win 마인드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소비자 뿐만 아니라 직원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여야 한다.
2. 실천법
근본 정신이 잡혔다면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나를 닦고 다른 이를 다스린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은 유학 사상의 실천방법을 요약한 말이다.
이를 적용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기업의 직원은 잠정적인 소비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기업은
1)직원을 우선시 하고, 2)소비자를 중요히 여기며, 3)환경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스타벅스는 위와 같은 컨셉의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기업가라면 누구나 잊지 말아할 사실이 아닐까 생각된다.
3. 적용법
시중(時中)이라는 말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실천 방식을 찾아가라는 가르침 이라는 말로 맥락적 사고와 동일한 의미이다.
회사에서는 직원을 위하는 취지를 가지고 수행하는 복지정책에도
관리자 입장에서 입안하여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관리자 자신이 직원일 당시 회사에서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정책들일 수 있다.
하지만 시대는 급변하고, 세대간의 인식의 차이는 크다.
직원을 위하는 일, 소비자를 위하는 일, 환경을 위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업의 입장에서 정하지 말고, 각각의 대상이 원하는 것을 유동적으로 파악하여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상행하지 않는 기업,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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