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2 명절음식을 하며
오늘은 추석 전날로, 어머니께서 아침부터(사실 어제 저녁부터) 전을 붙이셨다.
우리 집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데, 손이 크신 어머니는 명절에 전 역시 많이 부친다.
"먹을 만큼만 하면 힘도 덜 들고 좋잖아요." "많이 해두면 형들도 싸가고,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 |
최근 명절날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명절음식 쓰레기가 넘쳐난다는 기사가 나온다.
집에서 싸준 음식을 싫다고 하긴 미안하고, 가져가자니 쓰레기가 되니 휴게소에 버리는 것이다.
힘들게 만들고, 그 것을 버리고, 버린것을 치우느라 고생하고... 이 무슨 상황인가.
함께 나누어 먹으려는 마음은 좋지만, 나눔 또한 상대방이 받기를 원할 때 가치가 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나눔은 낭비가 되어버린다.
앞으로 명절때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1. 음식을 챙겨주는 사람이 판단해서 싸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싸가도록 한다. 2. 다음에는 그 음식만 적절히 더 하고, 나머지는 간소히 한다. 이렇게 한다면 앞으로 가져가는 사람은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나눔의 아름다움은 주는사람의 마음과 받는사람의 감사하는 마음이 더해질 때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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