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3 차례를 지내며
종종 명절음식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을 때가 있다.
많은 음식을 직접 다 요리해야 하나, 사서 차리면 안되나?
밤은 직접 까야하나? 깐 밤을 사면 편할텐데...
일전에 무당들의 수다 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질문 : "제사 지낼 때, 정말 조상님들께서 오시나요?" 답변 : "네. 오시죠. 오셔서 다 지켜보십니다." 질문 : "음식을 직접 준비해야 하나요?" 답변 :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집안 어르신의 회갑잔치에 맛깔난 음식을 자식들이 손수 준비해서 한다면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
그렇다. 지금껏 명절을 지내면서, 형식을 갖추면서 왜 그렇게 갖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있을까?
왜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손수 만든 음식을 준비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엄숙하게 지내는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적이 있었던가?
정말 형식적으로, 또는 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이라면, 하지않는것이 더 나을것 같다.
조상님들을 기리면서 그분들이 좋아하실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그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단정한 의복을 갖추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사나 차례를 지낸다면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바르게 하는 계기도 되고, 돌아가신 분들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일상속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능성에 있어서 믿음의 중요성 (0) | 2019.09.17 |
---|---|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0) | 2019.09.17 |
모든 것을 다 잘할 순 없다. (0) | 2019.09.16 |
명절음식을 하며 대화를 통해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할 때 (0) | 2019.09.15 |
책을 읽는것에 그친다면 독서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3) | 2019.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