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피천득 수필집 『인연』을 읽다가...
최근 '나도 멋진 문학적 표현을 할 수 없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한 책에서 나와같은 고민을 하는 이에게 두 권의 책을 추천해 주더라.
피천득의 『인연』과 신영복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다.
피천득의 『인연』부터 읽어 나가면서...
신춘(新春)이라는 주제의 한 단락은 다음과 같다.
얼마 전에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문득 들리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였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하는 신선한 웃음소리는 나에게 갑자기 봄을 느끼게 하였다.
나는 이 이름 모를 여자에게 감사의 뜻을 갖는다. 어떤 남학생이 여학생한테서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내가 여자라면 경제가 허락하는 한 내가 아는 남학생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겠다고 생각하였다. 내가 만약 명랑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으로 태어난다면, 라디오 아나운서가 되어 여러 청취자들에게 언제나 봄을 느끼게 하겠다.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상황이 선명하게 그려지면서,
주제인 봄과 연결시켜 봄기운을 그려보게 되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상이 머릿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끼며,
'나도 평소에 이렇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없을까?'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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