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고찰2020. 12. 13. 15:53

2020/12/13 요즘 월든을 읽고있다.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인데, 짧은 시간에 읽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물론 그냥 쭉~ 읽고 넘어갈 수도 있을것으나, 

한 페이지를 읽을 때 마다 나를 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내용들이 계속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 중 한 단락을 가져와 봤다.


 화가라면 잘 알겠지만, 이 나라에서 가장 흥미로운 집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전혀 꾸밈없고 소박한 통나무집과 오두막이다.

그런 집을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 집을 등껍질 삼아 사는 그 거주민의 삶이지,

그 집 자체의 독특함이 아니다. 

 

오랫동안 생활하면 집 안에 여러 집기들이 쌓여가고,

어떤것은 버리고 어떤것들은 집의 장식품이 되어 남는다.

 

최근 현대적을 멋진 인테리어 구성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런 집에는 집 주인의 삶을 엿볼 수 없다.

 

지금껏 어느 집에 갔을 때, 독특한 기념품들을 장식한 책장이나 선반들을 보면서도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하고 지나쳤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것 하나하나 주목하며, 

집주인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사람들이 위 물건들을 보면, 무슨생각을 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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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온의 일상